안녕하세요. AI R&D 센터에서 AI Engineer를 맡고 있는 강상인입니다. 제가 이곳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0에서 100으로 성장하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시스템 개선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설계하고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얻는 배움과 도전이 저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였습니다. 특히 교육 기술(EduTech) 분야는 AI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이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 팀은 초개인화된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글로벌 교육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단순한 성적이 아닌 창의적 사고·문제 해결력·리더십 등 실질적인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교육 시스템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많은 학생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AI를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방식과 목표를 분석하고, STEM·인문학·예술 등 원하는 분야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험 점수가 아니라, 대학과 이후 커리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입니다.

저는 OCR, RAG 등 다양한 LLM 및 Vision AI 모델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학습할 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기존에는 검색하거나 교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시스템에서는 학생이 모르는 개념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AI 튜터가 바로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연구하고, AI가 이를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큰 성장 포인트는 AI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시야가 넓어진 것입니다. AI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개념을 아는 것과 진짜로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깨달았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에 이론적인 답변이 아니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했고, 이를 위해 AI 개념을 훨씬 더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물리학, 수학, 교육학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원들과 협업하면서, 단순히 AI 모델의 성능 최적화가 아니라 실제 교육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하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CES에서 우리가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고, 1,000명 이상의 방문자들과 직접 소통했던 경험입니다. 오랜 시간 팀원들과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AI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 기술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우리 제품에 놀라워하며, AI가 학습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실제로 이 기술이 필요한 사람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을 때,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습니다.

이때 우리가 만든 것이 실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교육 서비스를 0에서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AI 교육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AI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학습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공하는 완전한 AI 학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방식의 혁신, 맞춤형 학습 콘텐츠 개발, 그리고 다양한 학습 스타일을 지원하는 AI 알고리즘의 최적화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성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AI가 이 부분까지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전 과제는 많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