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Product Management 팀의 파트 리더 전종헌입니다. 이전에는 브랜드 메시지를 설계하고, 사용자 경험을 기획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사용자와 제품을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가 만족하는 경험은 결국 ‘만족스러운 제품 자체’에서 나온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근본적으로 설계하는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마케팅이나 콘텐츠 기획이 제품과 사용자 사이의 다리를 놓는 일이라면, 서비스 기획은 제품의 구조를 정의하고, 사용자가 더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고민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획자로 커리어를 확장하고 싶었고, 이 회사가 그 도전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학습’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우리 제품을 통해 공부하게 될 학생들의 핵심 사용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 앱에는 어떤 화면이 필요할까?', '어떤 기능이 있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학습 행동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고민하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습 데이터와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하고, 콘텐츠 제작팀, 개발팀과 협력하여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학습 콘텐츠가 어떻게 구성되는지조차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도메인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학습은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깨고, 더 효과적인 학습 방식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앱에 학습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능이 정말 학습에 도움이 되는가?”, “사용자에게 좋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방법을 익혀가고 있다는 점이 큰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단순히 기능이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그 변화를 체감하고 피드백을 줄 때입니다.

2024년 여름, 첫 번째 베타 테스트에서 "이 제품이 가장 발전된 형태의 공부 방법 같아요"라는 학부모님의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 고민했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한 기능 개발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경험 자체를 혁신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확신을 얻은 순간이었습니다.

퍼스트해빗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동료들입니다.좋은 학습 경험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동료들과 함께 치열하게 논의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습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기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학습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고,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