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Design Team 리더 이재입니다. 저는 천문학을 전공한 후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학과 수학 콘텐츠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교육 분야와도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과학·수학 교재 및 콘텐츠 디자인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탄탄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그러던 중, 퍼스트해빗이 추구하는 방향과 저의 경험이 잘 맞아떨어졌고,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퍼스트해빗의 환경에서 저의 강점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작업의 결과물이 반드시 남는다는 점입니다. 모든 프로젝트에는 마감이 존재하며, 그 과정에서 하나의 결과물이 완성되는 순간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할 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고객이나 팀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구현해냈을 때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추상적인 요청을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시행착오를 거쳐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디자인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느낍니다.

디자인은 한눈에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디테일이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설명 없이도 모두가 직관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완성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과 완벽히 일치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메시지를 디자인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시안을 거쳐 결국 처음의 아이디어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을 가장 잘 담아낼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할 때도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되는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작업의 동기가 내부에서 나오면 아트가 되고, 외부의 필요에 의해 생성되면 디자인이 됩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본질은 결국, 외부에서 요구하는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수정과 개선을 거듭하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장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도전적이었던 프로젝트는 2.0 베타테스트에서 진행한 주간 학습 리포트 제작 프로젝트였습니다. 웹과 인쇄 환경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성적표를 디자인하는 과정이었으며, 이 프로젝트에서는 학습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앱의 디자인 테마를 유지하면서 정보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데이터의 이상값을 고려해 그래픽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정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과정도 필수적이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역량은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이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멋진 디자인은 많지만, 우리 서비스에 적합한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디자인, 기획, 개발을 아우르는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하며, 작은 규모의 팀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더 큰 규모의 팀과 프로젝트에서도 원활한 협업을 이끌며,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확장된 환경에서도 팀을 효과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본질적인 가치와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디자인 리더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싶습니다.